법정스님 입적

2010. 3. 11. 22:34 from 臨時保管函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절대로 다비식 같은 것을 하지 말라. 수의는 절대 만들지 말고, 세상에 떠들썩하게 알리지 말라."

시인 류시화는 법정 스님(78)이 11일 오후 1시 52분께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입적한 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산이 산을 떠나다'라는 제목의 글에 법정 스님의 유언을 공개했다.

법정 스님은 "절대로 다비식 같은 것을 하지 말라. 이 몸뚱아리 하나를 처리하기 위해 소중한 나무들을 베지 말라. 내가 죽으면 강원도 오두막 앞에 내가 늘 좌선하던 커다란 넙적바위가 있으니 남아 있는 땔감 가져다가 그 위에 얹어 놓고 화장해 달라. 수의는 절대 만들지 말고, 내가 입던 옷을 입혀서 태워 달라. 그리고 타고 남은 재는 봄마다 나에게 아름다운 꽃공양을 바치던 오두막 뜰의 철쭉나무 아래 뿌려달라. 그것이 내가 꽃에게 보답하는 길이다. 어떤 거창한 의식도 하지 말고, 세상에 떠들썩하게 알리지 말라"며 지난해 6월 가까운 사람 서너 명을 불러 절절한 감동의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류시화 시인은 "나는 죽을 때 농담을 하며 죽을 것이다. 만약 내 생명연장하기 위해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내 몸에 매단다면 벌떡 일어나 발로 차 버릴 것이다"며 20여 년 전부터 법정 스님이 해오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또 법정 스님은 생전에 스님 이름으로 출판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며, 사리도 찾지 말고, 탑도 세우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정스님의 다비식은 3월 13일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엄수된다.






스님의 좋은신 말씀 아름다우셨던 글귀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스님과 동시대에 살아갔던 영광을 마음 속 깊이..








Posted by 마기 트랙백 0 : 댓글 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Raycat 2010.03.12 00:45 신고

    작년부터 나라의 큰 어른들이 자꾸 떠나시네요.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pictura 2010.03.12 00:51 신고

    큰 별이 또 하나...

  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댐쟁이 2010.03.12 12:07 신고

    가슴이 아리군요.....

  4.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사메 2010.03.12 15:58 신고

    마기님 불교 신자이십니깡?

  5.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tasha♡ 2010.03.12 17:53 신고

    아....이렇게 또 한번 확인하고 나면 쓸쓸함이 더 해져요..

  6.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까칠이 2010.03.13 20:12 신고

    나라의 기둥이신 분들이 하나하나 떠나시네요~
    오랜만에 왔습니다..ㅠㅠ 정신없이 바빠서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7.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칸의공간 2010.03.14 09:19 신고

    시대의 큰 어르신이 세상과의 이별을 알렸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만 그 분의 고귀한 정신은 가슴 속 깊이 간직하렵니다.

  8.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미미씨 2010.03.16 16:40 신고

    종교를 떠나서 큰분이 떠나서 아쉽습니다. 끝까지 마무리도 잘하신 존경할만한 분이에요.
    니종교 내종교 나누지도 않던 분이라서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