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훌륭한 블러거 !!
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고민을 해봄.
음식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훌륭한 블러거..하지만 맥도날드에서 와퍼를 찾는 나로서는 불가능
음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훌륭한 블러거..하지만 세 단어 이상의 제목은 암기가 괴로운 나로서는 불가능
사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훌륭한 블러거..하지만 휴대폰 카메라 밖에 없는 나로서는 불가능
뭐야 그럼 뭘해야하나..
..
그래 내 결혼생활을 바탕으로 부부관계에 대한 지침, 살아가는 노하우 같으걸 다른 분들께 알려주자.
얼마 전 지하철에서 다정히 앉아가는 노부부를 보았다.
할머니께서 할아버지께 부채질을 해드리시고 계신 모습이 너무도 정겨워 보였다.
그래서 집에 와 지하철에서 본 광경을 집사람에게 들려주니
집사람 왈
“다 같이 더운데 할머니가 힘들게 부채질 해주는 모습이 그렇게 보기가 좋아?”
라고 말하네.
까칠하긴..
“아냐 난 더운 날 당신 지하철 타게 만들지 않지..BMW에 기사 딸려서 다니게 할 거야..암..”
그리고 잠시 뒤
생각지도 않던 샌드위치가 간식으로 나왔다.
오~..오늘 뜻하지 않게 한가지를 배웠다.
집사람에게 아부(좋은 말씀 드리기)를 하거나 아양(누워서 배 보여주기..복종자세)을 떨면 먹을게 나온다는..
…
..
근데 이렇게 살면 나랑 오랑우탄이 다른 게 뭐야..
이건 정보도 아니고, 지침도 아니고..이건 뭐..
난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블러거는 될 수가 없을 것 같다.
벽보고 한숨이나 쉬어야지.
결혼에 대하여
칼린지브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자 알미트라가 다시 물었다.
"스승이시여 결혼은 무엇인가요?"
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너희들은 함께 태어났으며 그리고 영원토록 함께 하리라.
죽음의 하얀 날개가 그대들의 삶을 흩어 놓을 때에도 너희는 함께 하리라.
그리고 신(神)의 고요한 기억 속에서도 너희는 영원히 함께 하리라.
그러나 너희들이 서로의 몸과 마음을 함께 하되 거리를 두라.
그리하여 하늘의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그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그대 영혼의 나라들 속에서 출렁이는 바다가 되게 하라.
서로의 잔을 채워주되 한쪽 잔만으로 마시지 말라.
서로의 음식을 주되 더 좋은 한쪽의 음식에 치우치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즐거워하되 때로는 각자가 홀로 있기도 하라.
비록 같은 음악을 공명(共鳴)시킬지라도 류트와 류트의 줄은 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서로의 마음을 주라.
그러나 서로를 마음속에 묶어두지는 말라.
왜냐하면 오직 생명의 손만이 그대의 마음을 가질 수 있기에.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함께 있지는 않게 하라.
사원의 기둥들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서 있는 것처럼,
참나무와 편백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서 자랄 수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