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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2

2012.05.03 08:16 from 日記

 

 

 

작업일로 만나 친해진 한남동T cafe 박00씨와 오랜만에 홍대에서 만남. 7개월만에 만난 그를 보고 무척 놀람. 못본 사이 그는 자신의 육체를 지구의 모습과 아주 정확히 일체화 시켜 놓은것. '내 건너편에 앉은게 뭐지?.' 이런 생각을 했다. 결국  내 앞에서 눈사람이 담배를 피고 있는 모습이 현실이라는것을 자각한 후.

"부탁인데 '고뢰?' 한번만 해줘."

안해준다.

 

1시간 정도의 대화동안 약 10분 가량 일이야기를 하고 걸그룹이야기와 홈플러스와 이마트의 가격차이(이건 뭐..), 약간의 진지한 정치 이야기(문대성 뒷담화)를 하다가 재미도 없고 해서 헤어지려는데 갑자기 야구장엘 가지 않겠냐고 한다.

 

"글쎄 이 시간(5시40분)에 가서 표를 끊는게 쉬울까?"

"아냐. 나 예매한거 있어."

"당신것만?"

"아니. 두장"

"왜? 누구랑 가기로 한게 취소 된거야?"

"아니. 난 두장 예매해."

"왜?"

"옆 자리가 차 있으면 불편해."

..

그렇치. 눈사람 옆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다면 녹겠지..자체발열도 엄청날텐데..

뭐 이렇게해서 목동구장엘 가게 되었다.

경기는 히어로즈와자이언트

경기장은 만원이다. 자이언트팬으로..

(안타까운 히어로즈. 키스타임때 히어로즈의 연인팬이 적어서 인지(아님 히어로즈는 남자팬만 있는지..순 남자다.) 5~6살가량의 아이를 데리고 온 부녀를 비춰준다.)

옆자리 박씨의 '음~근친인데..'라는 나즈막한 목소리가 들린다.

지저분한 생각을 하며 땀흘리는 눈사람..

눈사람은 히어로즈를 응원하고 난 자이언트를 응원.

'야구는 타격전!!'이라는 자세로 임하는 투수 송승준 덕분에 잊을만하면 점수를 주었고 최대성은 어마어마한 강속구를 던져 타율0.208의 오재일에게 홈런을 맞아 주었다.

그리고 끝.

눈사람은 좋아했고 前트윈스팬인 난 뭐 그냥저냥.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자는(야구장에서 이미 피자 한판에 맥주를 3캔이나 마셨다.) 눈사람의 제의를 뿌리치고  전철을 타고 집으로 귀가.

 

집사람은 친절하게도 자고 있다.

하루 끝.

 

 

Posted by 마기 트랙백 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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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liontamer 2012.05.03 09:35 신고

    악, 저 어제 이 경기 티비로 보다가 최대성 홈런 맞을때 울부짖었어요^^
    목동구장 가고 싶네요
    이제 엘지 완전히 버리신거에요?

    • addr | edit/del BlogIcon 마기 2012.05.04 08:57 신고

      잊을만하면 술마시고 전화하는 헤어진 애인같은 트윈스입니다.
      잊을만하면 이쁜척하구 나타나니 원..
      NC 응원하려구요.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rince 2012.05.15 14:03 신고

    아, 전 트윈스 팬이시군요. 이참에 베어즈로 옮겨타심은..
    걔네들이 가끔 범죄를 저질러서 그렇지 야구는 재미나게 하는... ㅠㅠ